캐나다 총리 "中이 훨씬 예측가능"…트럼프 관세 맞고 시진핑과 무역 합의
"잠정적이지만 획기적인 합의로 관세 인하하기로"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보다 중국과의 관계가 훨씬 예측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관세 전쟁을 계기로 대중 관계 개선에 돌입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방중한 카니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뒤 회견에서 미·중과 캐나다의 관계를 비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카니 총리는 중국 지도부와 양국 협력과 차이점을 논의했다며 "솔직하고 지속적인 대화는 훨씬 예측가능하고 효과적인 관계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미국에 대해서는 "대중 관계보다 다면적이고 깊으며 폭 넓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의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무역 장벽을 제거하고 관세를 인하하는 잠정적이지만 획기적인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이 3월 1일까지 캐나다산 카놀라 종자에 대한 관세를 약 15%로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 84%에서 상당한 인하"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카니 총리와 회담한 뒤 양국 무역은 상호 호혜적이라며 캐나다와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총리의 중국 방문은 8년 만이다. 카니 총리와 시 주석은 작년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 양국 관계 회복에 뜻을 같이했다.
중국과 캐나다 관계는 캐나다가 2018년 미국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하고 중국 측이 캐나다인 2명을 구금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급격히 얼어붙었다.
양국은 상호 내정 간섭 공방과 관세 분쟁도 벌여 왔다. 캐나다는 중국산 철강과 전기차 등에 25~100% 관세를, 중국은 캐나다산 해산물·돼지고기와 카놀라유 등에 25~100% 관세를 물렸다.
미국은 작년 8월부터 캐나다에 35% 관세 폭탄을 부과했다. 캐나다의 국경 보안 강화와 마약 밀반입 차단 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카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합의를 애써 왔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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