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가 베네수엘라 대통령 대행"…가짜 위키 이미지 올려
마두로 체포 후 노골적 개입 의사…'석유 장악' 구체화와 연결
-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칭하는 조작된 이미지를 온라인상에 게시해 파문이 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자신의 사진 아래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Acting President of Venezuela)이라는 문구가 적힌 위키피디아 화면을 별다른 설명 없이 올렸다.
이는 조작된 이미지로, 실제 위키피디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이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미군 특수부대가 베네수엘라에서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에서는 헌법 절차에 따라 델시 로드리게스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행보는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자원을 장악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내 선거 실시 계획에 관해 "결국 허용하겠지만 먼저 석유와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를 미국이 직접 통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수년간" 운영할 수도 있다며 장기 통제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언젠가는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3일 또는 14일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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