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공화 5명 '베네수 표결' 반란표…트럼프 "부끄러워해야"
'전쟁권한결의안' 본회의 상정안 가결…"의회 승인 없이 추가공격 불가"
내주 본회의 표결…폴 공화당 의원 "견제와 균형 위해 여당 나서야"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상원에서 8일(현지시간)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민주당에 동조하면서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을 차단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지게 됐다.
상원에선 이날 '전쟁 권한 결의안'(war powers resolution)의 본회의 상정안이 찬성 52표, 반대 47표로 통과됐다.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와 랜드 폴 공화당 의원 등 양당 상원의원들이 공동 발의한 이번 안건은 의회의 승인 없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추가 군사 행동을 막는 내용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인 상원에서 공화당 의원 5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가결됐다.
공화당 지도부는 베네수엘라 작전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에 대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한 전쟁 행위가 아니라 범죄자를 제한적인 작전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했으나 일부 당내 이탈표를 막지 못했다.
폴 의원은 "공화당이 대통령에게 지나치게 양보하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하려는 척조차 하지 않고, 본분마저 내팽개쳤다"며 "의미 있는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는 여당이 위헌적 권력 찬탈에 맞서고 저항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 발의자인 팀 케인 민주당 의원은 "의회의 표결 없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결정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으며,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도 "더 이상의 끝없는 전쟁은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공화당은 미국을 위해 싸우고 방어할 우리의 권한을 박탈하려 시도하는 민주당과 함께 표결한 상원의원들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탈표를 던진 5명의 이름을 호명, "수전 콜린스, 리사 머카우스키, 랜드 폴, 조시 홀리, 토드 영은 다시는 공직에 선출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 전쟁 권한 결의안은 내주 상원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다만 상원 본회의를 통과하더라도 하원 본회의를 통과해야 하고,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어 결의안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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