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셰브론, 베네수 원유 수출 확대하려 美정부와 협상 진행

트럼프 행정부, 엑손모빌·코노코필립스 등에도 참여 타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석유기업 셰브론 빌딩의 로고. 2025.08.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정부와 협상을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셰브론은 더 많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미국 정부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미국의 자사 정유소로 수출하는 원유를 늘리고 다른 구매처로 판매하려 하고 있다.

셰브론은 베네수엘라에서 운영 중인 유일한 미국 석유 대기업으로, 베네수엘라에서의 원유 생산과 수출을 막는 미국 정부의 제재 면제를 받고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 협상은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최대 5000만 배럴의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미국에 공급하는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유조선과 저장 탱크에 실어 놓은 상태지만,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마두로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수출 봉쇄 조치로 인해 선적하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미국 석유 기업들에게 베네수엘라의 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3명의 다른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PDVSA)의 고객사였던 정유사 발레로 에너지, 20년 전 베네수엘라 자산이 몰수된 엑손모빌과 코노코필립스 등 다른 미국 기업들과도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참여를 타진 중이다.

PDVSA는 7일 성명을 통해 미국과의 원유 수출 협상이 셰브론과 체결한 상업적 조건과 유사한 조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