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방산업체 배당금 지급·자사주 매입 허용 안할 것"
"납품 속도 느린데…경영진 보수도 지나치게 높아"
"미래형 최신 군사 장비 모델 생산할 공장 지어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미국 방위산업체들의 설비투자가 부족해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을 더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경영진 연봉을 500만 달러 이상 지급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도 발끝에 미치지 못할 세계 최고의 군사 장비를 만들고 있다"면서도 "현재 방위산업체들은 공장·설비 투자 대신 주주들에게 막대한 배당금을 지급하고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은 더 이상 허용되거나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방위산업 분야의 최고경영진 보수 패키지는, 이들 기업이 우리 군과 동맹국에 필수적인 장비를 얼마나 느리게 납품하고 있는지를 고려할 때 터무니없고 정당화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또한 "급여, 주식 옵션, 그리고 그 밖의 모든 형태의 보상은 이들 경영진에게 지나치게 높다"며 "방위산업체들은 군사 장비를 충분히 빠르게 생산하지 못하고 있으며, 생산 이후에도 이를 적절하거나 신속하게 유지·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순간부터 경영진은 장비 납품과 유지·보수를 위해, 그리고 미래형 최신 군사 장비 모델을 생산하기 위해, 새롭고 현대적인 생산 공장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며 "그때까지는 현재 받는 보수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한 연간 500만 달러를 초과하는 보수를 어느 경영진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장비가 판매된 이후의 유지·보수와 수리는 지나치게 느려 즉각 강화돼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시정될 때까지 방위산업체들에 대해 배당금 지급이나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급여와 경영진 보수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 장비는 충분히 빠르게 만들어지고 있지 않다"며 "금융기관에서 차입하거나 정부로부터 자금을 받는 방식이 아니라 배당금·자사주 매입·경영진의 과다한 보수에 쓰이던 자금으로 지금 당장 생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2일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에서 '황금 함대'(Golden Fleet) 구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주요 방산기업과 만나 "너무 느린 생산 일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는 당시에도 "일을 잘 못하는 기업들은 처벌할 것"이라며 방산기업의 경영진 보수와 자사주 매입, 배당금 지원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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