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명령 거부 촉구' 예비역 野의원에…美국방 "계급 강등 추진"
켈리 의원 "모든 예비역 위협하는 것…터무니없는 짓"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국방부가 군인들에게 불법 명령을 거부하라고 촉구한 예비역 군인인 민주당 소속마크 켈리 상원의원의 계급을 강등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예비역 해군 대위인 켈리 의원의 예편 계급 결정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켈리 의원에 대한 공식 견책장도 발부했다며 이는 그의 군 인사 기록에 보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켈리 의원은 30일 이내에 답변할 수 있고 행정 절차는 15일 후에 종료될 것이라며 "현직 상원의원 신분이 책임을 면제해주지 않으며, 추가 위반 시 추가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켈리 의원의 현역 시절 계급이 강등되면 그의 예비역 수당도 상응하게 감액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출신인 켈리 의원은 훈장을 받은 예비역 장교다.
지난해 11월 18일 영상 메시지에서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미국 군인들에게 헌법을 준수하고 불법 명령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군이 카리브해 및 태평양 해역에서 마약 밀매 의심 선박을 타격한 것에 대한 비판과 국제법 위반 논란이 커지던 시기였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켈리 의원의 행위가 "반역죄"라며 이를 "사형에 처해질 수 있는 범죄"라고 비난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이번 조치에 켈리 의원은 엑스를 통해 "헤그세스 본인이나 트럼프 마음에 들지 않는 말을 하는 모든 예비역들을 이런 식으로 괴롭힐 것이라는 메시지"라며 "이는 터무니없고 잘못된 일이다. 이보다 더 비(非)미국적인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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