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부부와 마러라고 별장 만찬…돌아온 브로맨스

마두로 체포 작전 직후인 3일 저녁식사 함께해
머스크 "스페이스X, 베네수엘라서 1개월간 무료 서비스"

일론 머스크가 3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엑스)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와 만찬을 가지며 양측 관계가 완전히 회복했음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 "어젯밤 대통령 부부와 멋진 저녁 식사를 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만찬을 즐기는 머스크의 모습이 담겼다. 머스크는 사진에 "2026년은 놀라울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 만찬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을 발표하며 분주한 3일 저녁에 이뤄졌다.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공개 설전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빚었다.

지난해 6월 머스크는 트럼프가 추진하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을 "역겨운 괴물"이라고 비난했고, 트럼프는 이에 실망을 표하며 머스크 소유 회사와의 계약 종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반발해 새로운 정당 창당을 언급하기도 했으며, 미성년자 성 착취 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과 관련한 폭탄 발언을 했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해 가을부터 회복 조짐을 보였다. 9월에는 우파 논객 찰리 커크의 추도식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고, 11월에는 머스크가 백악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초청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에 공개 지지를 표명하며, 스페이스X가 베네수엘라에서 한 달간 무료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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