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트럼프 1기 때부터 마두로 축출 논의…베네수 석유에 큰 관심"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2025.10.16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2025.10.16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임기 당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축출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했던 볼턴은 이날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이미 "베네수엘라 석유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볼턴은 자신과 참모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마두로 대통령 축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엔 성공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을 계속 유지시키진 못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당시 베네수엘라 야당은 경제적 압박만으로도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믿었다고 덧붙였다.

볼턴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두 번째 임기엔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는 데 큰 성공을 거둔 걸로 보인다며 "이번엔 루비오의 끈질긴 설득과 정치적 이득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강경 매파 성향인 볼턴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8년 4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이란의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 이견을 보이다 해임됐고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변신했다.

2020년 회고록 '그 일이 일어난 방'을 출간해 트럼프 행정부의 분노를 샀다. 회고록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노골적으로 자신의 대선 승리를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영국이 핵보유국인 줄 몰랐다는 등 1기 트럼프 행정부의 난맥상을 드러내는 내용이 포함됐다.

볼턴은 국방 정보 유출·보관 관련해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