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AI21' 인수 임박…최대 4.3조"
이스라엘 현지 매체 "최근 협상 급진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엔비디아가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AI21 랩스'를 최대 30억 달러(약 4조 3300억 원)에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간) 로이터가 이스라엘 경제지 칼칼리스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AI21는 2017년 암논 샤슈아와 공동 창업자 2명이 설립했다. AI 붐의 수혜를 입고 벤처캐피털과 투자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어 왔다.
기업 가치는 2023년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4억 달러(약 2조 원)로 평가됐는데, 당시 엔비디아와 알파벳의 구글이 해당 투자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약 200명 규모의 AI 전문 인력에 큰 관심을 가졌고, AI21와 엔비디아의 인수 협상은 최근 몇 주 사이 크게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거래 규모는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에서 30억 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스라엘을 회사의 '두 번째 고향'이라고 표현해 왔다.
이스라엘 제3의 도시 하이파 항구 남쪽에 위치한 키리야트 티본에 최대 1만 명을 수용하는 새로운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캠퍼스 완공 시 최대 16만㎡의 사무 공간과 공원, 공용 공간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영감을 받은 설계다.
엔비디아는 2027년에 공사를 시작해, 2031년에 초기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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