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지지한 온두라스 당선인에 '힘 싣기'…"명확한 승리"
루비오 국무장관, 아스푸라 당선인과 통화…안보·경제 협력 강조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 달 가깝게 이어진 개표 끝에 당선을 확정한 우파 성향의 나스리 티토 아스푸라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명확한 선거 승리"라며 외교적 지지를 보냈다.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토미 피곳 수석 부대변인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나스리 티토 아스푸라 온두라스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고 선거 승리를 축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루비오 장관은 아스푸라 당선인이 양자 및 지역 안보 협력 증징과 양국 간 경제 관계 강화 등 미국의 전략적 목표를 지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양측 지도자가 협력을 심화하고 미국과 온두라스 간 파트너십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국무부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치러진 온두라스 대선에서 우파 성향의 아스푸라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해 왔다.
온두라스 국가선거위원회(CNE)에 따르면, 아스푸라 후보는 TV 진행자 출신인 살바도르 나스랄라 후보를 0.6%포인트(P) 차로 근소하게 제쳤다. 현 정부 여당인 좌파 자유당의 리시 몬카다 후보는 19.2%로 3위에 머물렀다.
팔레스타인 이민자의 아들인 아스푸라 후보의 당선은 좌파 성향의 시오마라 카스트로 대통령 집권 4년 만에 보수 정권이 복귀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칠레와 볼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의 보수 성향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온두라스 대선은 지난 11월 30일 투표가 실시됐지만 개표 지연과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온두라스 내 긴장이 고조돼 왔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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