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최고위급 중 파월 지지율 44% 최고…트럼프 36%·루비오 41%

갤럽, 관료·정치인 13명 조사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연방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 청문에서 출석해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25.06.25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해 미국 최고위급 관료·정치인 13명 중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갤럽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에 따르면 갤럽이 1016명을 대상으로 1일부터 15일까지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44%가 파월 의장의 직무 수행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당원 중에선 4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공화당원은 34%, 무당파에선 49%가 만족한다고 답변해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지지율은 41%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36%로 집계됐다.

이 밖엔 △JD 밴스 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각 39%) △존 로버츠 대법원장(38%)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각 37%)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팸 본디 법무장관(각 36%) △공화당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35%) △존 슌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34%)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28%) 순이었다.

파월 의장의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첫해 동안 연준 의장을 자주 적대시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부터 자신이 첫 임기 때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던 파월 의장이 더 빠르게 더 큰 폭의 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다며 여러 차례 공개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5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을 지명할 준비를 하고 있다.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