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비농업 고용 6만 4000명 증가…실업률 4.6%로 상승

시장 예상치 상회…美기업, 트럼프 관세 영향에 고용 축소

미국 뉴욕 맨해튼 한 카페의 채용 공고. 2022.08.05 ⓒ 로이터=뉴스1 ⓒ News1 유수연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은 16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6만 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5만 명 증가를 예상했다.

지난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0만 5000명 감소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부 규모를 축소하는 과정에서 올해 초 시행한 유예 퇴직 프로그램이 반영되면서 15만 명 이상의 연방 공무원들이 퇴직한 영향이다.

지난 9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1만 9000명 증가에서 10만 8000명 증가로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6%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4.4%를 상회했다. 지난 9월 실업률은 4.4%였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수입 관세 충격으로 기업들이 고용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용보고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로 인해 10월과 11월 지표가 함께 발표됐다. 다만 10월 실업률은 발표되지 않았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