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서 14% 폭락했던 오라클 정규장은 11% 급락 마감(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오라클이 실적 실망으로 11% 정도 폭락했다.
11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은 10.84% 폭락한 198.84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일일 하락률은 2002년 3월 이후 최악이다.
이는 전일 시간외거래보다는 낙폭을 줄인 것이다. 전일 시간외거래에서 오라클은 14%까지 폭락했었다.
이는 전일 발표한 실적에서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 데 비해 지출은 늘었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전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60억6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162억1000만달러에 미달한 것이다.
이에 비해 지출은 대폭 늘었다. 오라클은 지난 분기 자본 지출액이 120억 달러라고 보고했다. 이는 전년의 약 40억달러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분석가들의 예상치 8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특히 오라클은 연간 자본 지출 전망을 이전의 350억 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부채 급증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주가가 11% 가까이 폭락했다.
오라클이 폭락하자 다른 AI 주도 엔비디아가 1.55%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