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트럼프 2기 들어 8만 5000건 비자 취소…사상 최다"

"대부분 학생 비자…2024년 2배 넘는 수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의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미국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9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 국무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8만 5000건의 비자를 취소했다고 폭스뉴스 디지털이 9일(현지시간) 국무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국무부 관리는 이날 매체에 취소된 비자 8000건 이상이 학생 비자였으며 이는 2024년 학생 비자 취소의 2배가 넘는 수치라고 전했다.

1년간 비자 취소 사유로는 음주 운전·폭행·절도 등 범죄가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국무부 관리는 "우리 사회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나라에 이들이 있는 걸 원치 않는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근래 들어 H-1B 비자 신청자에 대한 심사를 강화했다.

지난주엔 이미 부분적 또는 전면적 여행 제한을 받고 있던 19개국으로부터의 이민을 일시 중단했다.

이 외에 국무부는 밀입국 조직과 협력한 혐의를 받는 항공 여행 회사에서 일했던 6명의 멕시코 임원과 임원의 직계 가족에 대한 비자를 취소하고 여행 제한을 부과하며 송곳 심사를 하고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