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단속' 트럼프가 부러워한 北…"장벽에 백만볼트 전류"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의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미국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의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미국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관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12.0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북한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마운트 포코노의 마운트 에어리 카지노 리조트에서 미국 경제와 생활비 문제에 관해 연설하며 "10개월 전 우리는 사상 최악의 국경을 물려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에는 국경이 가장 심각한 이슈였으나, 이제 나는 이 문제를 고쳤고 아무도 국경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한다"며 자신이 취임하기 전 "콩고, 베네수엘라의 교도소에 수감된 인구가 모두 우리나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보다 국경이 튼튼한 유일한 나라가 어디인지 아냐고 물으며 "그 나라는 북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철조망으로 된 일곱 개의 장벽을 가지고 있고 각 장벽에는 100만 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다"며 "그러니 한 장벽을 넘으면, 다음 장벽을 넘을 때쯤이면 이미 죽었을 것이며 두 장벽을 넘으면, 기록을 세운 셈"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22년 "가장 똑똑한 사람이 정상에 오른다"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언급했다.

2023년 6월에는 북한이 세계보건기구(WHO) 집행이사국으로 선출된 것에 대해 김 총비서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