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시총 1조달러 늘었는데, 엔비디아는 7000억달러 증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지난 한 달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시총이 약 1조 달러 늘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최근 시총이 약 7000억달러 증발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1.62% 상승한 323.6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알파벳은 지난 한 달간 주가가 25% 급등했다. 지난 한 달간 시총이 약 1조달러 는 것.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이날 2.59% 급락한 177.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29일 기록한 전고점(207달러) 대비 15% 급락했다. 이로써 시총도 약 7000억달러 증발했다.
이에 따라 이제 엔비디아와 알파벳의 시총 차는 4000억달러에 불과하다.
이날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4조3210억달러다. 알파벳의 시총은 3조9060억달러다. 시총 차가 약 4000억달러에 불과한 것이다.
알파벳이 현재의 추세를 유지할 경우, 2위 애플을 추월하는 것은 물론, 엔비디아마저 추월, 시총 1위에 등극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는 최근 알파벳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최근 자체 챗봇인 ‘제미나이 3’를 공개했다. 이는 챗봇의 원조 오픈AI의 챗봇 챗GPT보다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글은 이뿐 아니라 새로운 AI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고, 챗봇 업체 앤트로픽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방점을 찍은 것이 메타가 구글의 AI 전용 칩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은 물론, 구글의 AI 칩을 자사의 데이터 센터 구축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다.
이같은 소식으로 알파벳의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시총이 4조 달러에 육박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는 아성이 흔들릴 것이란 우려로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기업 최초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했던 엔비디아는 시총이 4조3000억달러로 급감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