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엔비디아와 시총차 4천억불에 불과…1위 등극하나(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페북의 모회사 메타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전용 칩에 투자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 센터에 구글의 칩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연일 급등, 엔비디아 시총을 추월할 기세다.
인공지능(AI) 전용 칩 업계에서 지각 변동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25일(현지 시각) 현재 양사의 시총 차이는 4000억 달러에 불과하다.
전일 미국의 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구글의 AI 칩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메타는 또 2027년부터 데이터 센터에서 '텐서 처리 유닛'(TPU)으로 알려진 구글의 칩을 사용할 방침이라고 디 인포메이션은 전했다.
이는 엔비디아에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엔비디아는 주가는 연일 급락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59% 급락한 177.82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 3220억달러로 줄었다.
엔비디아는 세계 기업 사상 최초로 시총 5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었다. 최근 시총이 7000억 달러 가까이 준 것이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최근 한 달간 15% 정도 급락했다. 이 추세가 11월 말까지 유지된다면, 2022년 9월 주가가 19% 이상 폭락한 이후 최악의 한 달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비해 알파벳은 1.62% 상승한 323.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시총도 3조9060억 달러로 늘어 4조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전일에도 알파벳은 6.28% 급등했었다. 이로써 알파벳은 지난 5일간 14%, 한 달간은 24%, 올 들어서는 70% 각각 폭등했다.
시총도 3조 9000억 달러를 돌파, 4조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세계 기업 시총 3위에 해당한다. 2위 애플과 시총 차가 2000억 달러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2위 추월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엔비디아와 시총 차는 약 4000억 달러다. 최근 엔비디아가 연일 하락하고 있어 시총 1위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AI 전용칩 업계에서 지각 변동이 일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알파벳의 추격이 거세자 엔비디아는 이날 X에 글을 올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이 구글의 TPU보다 한 세대 앞서 있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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