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으로 세계증시 랠리했는데 미국만 급락…왜?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 발표로 전 세계 증시가 랠리했지만, 정작 미국증시는 급락했다.
20일(현지 시각) 유럽증시는 엔비디아 호재로 독일의 닥스가 0.50%, 영국의 FTSE는 0.21%, 프랑스 까그는 0.34%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도 0.40% 상승, 마감했다.
전일 아시아 증시도 한국의 코스피가 1.92% 급등, 4000선을 회복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었다.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이 아시아는 물론, 유럽증시도 상승 견인한 것이다.
그러나 정작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다우는 0.84%, S&P500은 1.56%, 나스닥은 2.16%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 낙폭이 큰 것은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주가 또 일제히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호실적으로 5% 정도 급등 출발했었다. 그러나 다시 AI 버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 반전, 결국 3.15% 급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도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가 불발되면 다시 AI 버블론이 부상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지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11만9000개 추가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 5만개를 크게 상회한다. 노동시장이 의외로 강세를 보인 것.
이에 따라 연준이 12월 FOMC에서 0.25%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40% 미만으로 줄었다.
KKM 파이낸셜의 최고 투자 책임자 제프 킬버그는 "엔비디아의 뜨거움은 12월 금리 인하 확률 하락으로 급격하게 식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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