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대치' 마두로, 연설하다 존 레논 '이매진' 부르며 평화 촉구
"정말 아름다운 노래…모든 세대를 위한 영감"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존 레넌의 '이매진(imagine)'을 부르며 미국에 평화를 촉구했다고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집회에 참석해 평화 연설을 하며 레넌을 "인류에게 선물을 남긴" 시인이자 음악가라고 칭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잠시 몇 마디를 따라 부른 뒤 "정말 아름다운 노래"라며 "젊은이들이여, 가사를 찾아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세대를 위한 영감"이라며 "존 레넌이 인류에게 선물로 남긴 모든 시대와 세대를 위한 찬가다. 위대한 시인이자 음악가인 존 레넌의 영원한 기억 만세"라고 했다.
미국은 마약 단속을 명분 삼아 미군을 투입해 9월부터 카리브해와 태평양 동쪽 해역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AFP 통신은 현재까지 20회 이상 공격이 이뤄졌으며 9월 이후 최소 83명의 마약 밀매 용의자가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들에게 "지상 타격을 검토 중"이라며 마두로 정권을 상대로 한 미 중앙정보국(CIA) 비밀작전을 승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국무부는 마두로 대통령이 배후 지원한다고 의심되는 마약 카르텔 한 곳(데 로스 솔레스)을 외국테러조직(FTO)으로 추가 지정하며 베네수엘라를 향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한 미국의 계략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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