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화성탐사선 탑재' 블루오리진 로켓…악천후로 발사 연기
베이조스 우주기업의 '재사용' 로켓 뉴글렌, 첫 나사 임무 비행 다음 기회로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화성탐사선을 탑재한 뉴글렌(New Glenn) 로켓을 발사하려다 악천후로 마지막 순간에 발사를 연기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뉴글렌은 이날 오후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짙은 구름이 하늘을 덮으면서 카운트다운 중 발사를 중단했다.
높이 98m의 뉴글렌 로켓은 처음으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에스커페이드'(ESCAPADE) 임무를 맡아 쌍둥이 화성탐사선을 우주 궤도에 올려놓는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향후 두 위성은 서로 다른 화성 궤도를 돌며 대기·자기권·태양풍 상호작용을 비교 연구하기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은 또 이번 발사를 통해 1단 부스터 회수 실험도 재시도할 계획이다. 블루오리진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의 '팰컨 9'처럼 뉴글렌도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으로 개발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 뉴글렌의 첫 시험비행에서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부스터를 온전히 착륙시켜 회수하는 데는 실패했다.
다만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인해 발사 일정 재조정이 어려울 것이라고 AFP는 전망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이날부터 공역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상업용 로켓 발사를 제한할 예정이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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