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모토 요시노부 월드시리즈서 3승…'미국의 최동원'
- 박형기 기자,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서장원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를 우승하는데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3승을 달성, ‘미국의 최동원’이라는 별명이 붙을 판이다.
한국 프로야구 대표적 철완 최동원 선수는 지난 1984년 한국 시리즈에서 선발은 물론, 마무리로 번갈아 등판하며 4승을 수확, 한국 시리즈 최다승 신화를 썼었다. 이는 불멸의 기록으로 평가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4승에는 못 치지만, 3승도 엄청난 기록이라는 평가다.
이전 WS에서 3승을 거둔 투수는 랜디 존슨이었다. 그는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주전 투수로 출전, 홀로 3승을 거두며 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후 24년 만에 WS 3승 투수가 나온 것.
이날 LA다저스는 연장 혈투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누르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등극했다.
다저스는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WS 7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9회 구원 등판해 연장 11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진 야마모토는 다저스가 이번 WS에서 쟁취한 4승 중 홀로 3승을 챙기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2차전 완투승 이후 6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를 챙긴 야마모토는 7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봉쇄하고 우승을 확정 지었다.
6차전 선발 등판 이후 24시간 만에 마무리로 다시 등판, 1승을 더한 것.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야마모토가 불과 24시간을 쉰 뒤 다시 등판해 아이언맨급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는 다저스가 지난 시즌 직전 그를 영입하기 위해 투수 부문 역대 최고액인 3억 2500만달러(약 4651억 원)를 지불한 이유를 설명하기에 충분하다고 WSJ은 덧붙였다.
그는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일본을 올림픽 금메달로 이끌었고, 2022년에는 오릭스 버팔로스를 일본 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뿐 아니라 2023년에는 일본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우승의 선봉장이었다.
이후 야마모토는 2024년 다저스에 합류, 2년 연속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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