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중 정상회담서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 고조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전 예비 회담이 잘 이뤄졌다고 말하고, 중국의 관영 언론도 양측이 기본적인 문제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혀 30일 한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미국 언론이 26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날 NBC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관세 인상을 피하고 중국과 다른 많은 것들을 논의할 수 있는 기본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언론도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회담에서 양국이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경제 담당 부총리는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에서 예비 회담을 가졌었다.
양국 정상회담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인 30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동안 지금까지 최소 두 차례 전화 통화를 했지만, 직접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략문제 연구소의 테리 하인스 분석가는 "정상회담 전에 좋은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중 무역 협상 완전 타결은 힘들 것이며, 앞으로 몇 달 동안 휴전을 연장하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관세 이외에도 희토류 수출 제한을 선언한 중국의 최근 움직임과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 금지를 주로 다룰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부터 중국의 미국 대두 구매, 조선 협력 가능성, 펜타닐에 이르기까지 다른 많은 주제도 테이블 위에 올려질 전망이다.
한편 양국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로 암호화폐는 일제히 랠리하고 있으며, 미국증시의 지수 선물도 모두 상승, 출발하고 있다.
sino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