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룰라, 26일 말레이시아서 정상 회담 가능성"
브라질 일간지 '오글로보' 보도…회담 일정은 미확정, 백악관 "논의 중"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말레이시아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고 브라질 외교 소식통들이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밝혔다.
브라질 일간지 '오 글로보'는 21일 저녁 늦게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오는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정확한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브라질 외교관들은 백악관의 공식 확인이 없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지난달 트럼프와 룰라 대통령 간의 우호적인 전화 통화 이후 "말레이시아에서 회담을 추진하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양국 정상은 경제 및 무역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이 수입하는 대부분의 브라질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기존 10%에서 50%로 인상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에 대한 마녀사냥에 대한 대응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은 주장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패배한 후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브라질 대법원에 의해 지난 9월 징역 27년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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