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은행 부실 대출 급증, 금융 불안…미증시 일제 하락(상보)

NYSE.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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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 반도체 업체 TSMC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상승 출발했던 미국 증시가 지역은행의 부실 대출이 급증했다는 소식으로 금융주가 급락하자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5%, S&P500은 0.63%, 나스닥은 0.47% 각각 하락했다. 나스닥의 낙폭이 작은 것은 TSMC 호재로 반도체주가 대부분 랠리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증시는 TSMC 호재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었다.

그러나 장 후반 지역은행 부실 대출 증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부실 대출 증가 소식으로 대표적 지방은행인 자이언스 은행은 13.14%, 웨스턴 얼라이언스는 10.83% 폭락하는 등 지방 은행주가 일제히 폭락했다.

이에 따라 지역 은행 상장지수펀드(ETF)도 6.28% 급락했다.

앞서 이번 주 초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금융사 트리칼라 홀딩스의 붕괴와 관련, “바퀴벌레는 우리가 보는 것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중소 지역은행의 부실을 경고했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이뿐 아니라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 우려, 미정부 셧다운이 11월까지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미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TSMC의 호실적으로 엔비디아가 1% 이상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7대 기술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47% 하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다.

반도체주는 TSMC 호재로 엔비디아가 1.10%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 반도체지수도 0.49% 상승했다.

그러나 금융 불안 소식으로 그동안 랠리해 왔던 양자주와 원전주는 일제히 폭락했다.

월가의 대표적 양자주 리케티는 14.86%, 월가의 대표적 원전주 SMR은 10.84% 각각 폭락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