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9.4% 폭등에 반도체지수도 3% 급등(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AMD가 9% 이상 폭등하자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했다.
1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99% 급등한 6767.06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AMD가 9% 이상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MD는 9.40% 폭등한 238.60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3872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전일 미국 대표적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이 AMD의 AI 전용칩 5만 개를 매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고객들은 개방적인 컴퓨팅 설루션이 필요하다"며 AMD 칩 구매 배경을 설명했다.
오라클이 엔비디아가 아니라 AMD의 AI 칩을 대량 구매함에 따라 AMD가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0.10% 하락했다.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다른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브로드컴은 2.09%, 대만의 TSMC는 2.96%, 마이크론은 2.61% 각각 상승했다.
특히 인텔이 4.27% 급등한 37.1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이날 로이터통신이 인텔이 내년부터 AI 전용 칩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크레스트 아일랜드’라고 명명된 GPU는 AI 추론 작업에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AI 칩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AMD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인텔의 AI 칩 출시는 엔비디아가 최근 인텔의 지분 4%를 인수한 이후 양사의 협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주요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함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3% 가까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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