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4.40% 급락, 반도체지수도 2.28%↓(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무역 갈등 재고조 등으로 반도체주가 AMD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하자 반도체지수도 2.28% 급락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2.28% 급락한 6570.33포인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4.40% 급락한 180.0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2830억달러로 줄었다.
일단 전일 중국이 미국을 돕는다는 이유로 한국의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하고, 양국이 자국에 정박하는 상대국 선박에 대한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 막판 자신의 SNS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을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비판하자 양국의 긴장은 더욱 고조됐다.
이뿐 아니라 이날 오라클이 엔비디아의 경쟁업체인 AMD의 칩을 대량 매수한 것도 엔비디아 급락에 한몫했다.
이날 오라클은 AMD의 인공지능(AI) 전용 칩 5만개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한 데 비해 AMD는 0.77% 상승했다.
AMD를 제외하고 다른 반도체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인텔은 4.27%, 브로드컴은 3.52%, 대만의 TSMC는 2.29%, 마이크론은 2.96% 각각 급락했다.
특히 인텔의 낙폭이 컸다. 이는 이날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인텔의 투자 등급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BoA는 이날 인텔의 주가가 너무 빠르게 급등했다며 투자 등급을 중립에서 시장 수익률 하회로 하향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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