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화오션 제재, 미중 무역 긴장 재고조…다우 제외 일제↓(상보)

NYSE.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미국을 돕는다는 이유로 한국의 조선소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하자 다시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면서 미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S&P500은 0.16%, 나스닥은 0.76%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다우는 0.44% 상승했다.

다우만 상승한 것은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전미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금리 인하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 재고조로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전일 중국이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에 제재를 가하고, 양국이 자국에 정박하는 상대국 선박에 대한 수수료 부과하는 등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파월 연준 의장이 NABE 연설에서 노동시장 하방 압력이 높아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자 나스닥을 제외하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 막판 자신의 SNS에 미국산 대두 구매를 중단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을 "경제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라고 비판하자 다우를 제외하고 3대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엔비디아 4.41% 급락하는 등 7대 기술주는 애플과 알파벳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53% 하락했지만 루시드는 2.48% 급등하는 등 전기차는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엔비디아가 4.41% 급락하는 등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도 2.28% 하락, 마감했다.

이에 비해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미국의 대형 은행들은 호실적을 발표, 대부분 랠리했다. 특히 웰스파고가 7.17%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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