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 셧다운으로 주말 고용보고서 발표 취소될 수도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오는 10월 3일로 예정된 9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될 수도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새로운 회계연도가 10월 1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9월30일까지는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지출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은 아직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해 셧다운 위험이 커지고 있다.
셧다운은 여야의 내년 예산안 합의 실패로 연방정부 일부 업무가 중단되는 현상으로, 금융시장과 경제에 제한적 영향을 미치지만, 장기화할 경우, 경제적 타격과 시장 변동성 확대가 우려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연방정부 셧다운에 대비해 공무원 감원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집권 이후 한때 머스크가 수장이었던 정부효율성부를 출범시켜 대규모 공무원 해고를 단행한 적이 있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트럼프가 셧다운을 계기로 공무원 대량 해고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것.
연방정부가 셧다운되면 지난 4월 이후 중단 없는 랠리를 이어오며 피로감이 누적된 뉴욕증시에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
특히 셧다운으로 고용보고서를 포함해 정부 기관이 집계하는 경제지표 발표도 중단돼 투자자들은 경제 상황에 대한 정보 없이 ‘깜깜이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 이번 고용보고서는 향후 금리 인하에 가장 큰 영향 미치는 경제 데이터다.
고용시장이 급격 둔화할 경우, 연준이 연내 2차례의 금리 인하를 할 전망이다. 반대일 경우, 연준의 금리 경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 셧다운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은 중요한 경제 데이터를 모른 채 투자해야 한다. 말 그대로 깜깜이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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