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전쟁 종식 합의 임박 시사…"중동 위대함 이룰 기회"(종합)
"'특별한 일' 위해 한마음 뭉쳐"…중동 지도자 평화안에 '긍정 반응'
"가자뿐만 아니라 중동 평화 확대 목표"…29일 네타냐후와 회담
- 류정민 특파원, 김지완 기자
(워싱턴·서울=뉴스1) 류정민 특파원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제안에 아랍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면서 중동 정세와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중동에서 위대함을 이룰 진정한 기회가 있다"면서 "사상 최초로 모두가 특별한 일을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중동의 위대함을 이룰 기회'와 '특별한 일'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제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같은 날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는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협정 제안에 대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 지도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또 해당 제안은 "가자뿐만 아니라 중동 평화 확대를 목표로 한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사이의 합의가 가까워졌다고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 23일에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카타르와 요르단·튀르키예·파키스탄·인도네시아·이집트·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의 지도자와 회동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일부를 합병하지 않고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미국의 평화안을 지지하도록 압박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26일에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가자 지구 문제에 관해 중동 공동체와 매우 고무적이고 생산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가자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자지구 문제를 놓고 중동 국가들과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며 하마스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협상 틀 마련을 목표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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