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트럼프는] 트럼프, 英 윈저성 국빈 만찬 "특별한 영광"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윈저성 만찬에 참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민서 기자
영국을 국빈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윈저성 만찬에 참석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이민서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17일(현지시간) 국빈 방문중인 영국에서 윈저성 만찬에 참석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에게 "두 차례나 국빈 방문으로 이곳에서 환영받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 것은 특별한 영광"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미영 관계가 "특별한 관계"라면서도 미국인의 관점에서 '특별하다'는 표현이 "실제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양국이 "역사, 언어, 문화, 전통, 혈통, 운명이라는 초월적인 유대감 등 여러 가지로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앞서 멜라니아 여사와 마린원을 타고 윈저성에 도착한 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매년 의회 개회식 참석 때 사용하던 마차를 타고 윈저성 안으로 들어간 뒤 의장대를 사열했다. 사열엔 약 120마리의 말과 1300명의 군인들이 동원됐는데, 영국에서 열린 국빈 방문 중 최대 규모의 의장 행사다.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안티파'(Antifa·극우파에 맞선 극좌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가장 엄격한 법적 기준과 관행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라고 강력하게 권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도 경찰에 대한 폭력부터 2021년 1월 6일 미국 의사당 폭동까지 여러 사태를 두고 안티파의 책임을 물었다. 다만 미국은 국내 테러 조직 명단을 별도로 갖고 있지 않다.

○…트루스소셜에 "(낮은) 시청률에 시달리던 지미 키멜 쇼가 취소됐다"며 "마침내 해야 할 일을 해낸 ABC에 축하를 보낸다"고 적었다. 이어 "키멜은 재능이 전혀 없다"며 "이제 가짜 뉴스 NBC에는 지미와 세스, 두 명의 루저들만 남았고 그들의 시청률 역시 끔찍하다. NBC, 당신들도 (취소)해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키멜은 지난 15일 방송에서 찰리 커크(31)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마가(MAGA) 집단이 커크 살해 용의자를 자신들과 무관한 사람으로 보이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브렌던 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지역 방송사에 '지미 키멜 라이브' 방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이에 ABC는 '지미 키멜 라이브'를 편성에서 무기한 제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