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우주인터넷 스타링크, 한달 만에 또 원인불명 통신장애

한시간 뒤 대부분 복구… 4만 3000명 피해

미국 민간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 X.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15일(현지시간) 한 달여 만에 또다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이날 새벽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서비스 장애를 겪고 있으며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인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비스 장애 추적 웹사이트 '다운디텍터'는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12시 35분 기준으로 미국 내 4만 3000건이 넘는 이용자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후 45분 뒤인 오전 1시 15분쯤 신고 건수가 1000명 미만으로 급감하면서 통신 장애는 한시간여 만에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링크는 최근 잇달아 통신 장애를 겪었다.

지난달 18일에도 1시간여 동안 통신 장애가 발생했고, 지난 7월 24일에도 2시간 30분가량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당시 스타링크는 "핵심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주요 내부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문제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스타링크 위성망은 7000여기의 통신용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전 세계의 오지 지역과 분쟁 지역까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500만여 가입자(가정·기업 등)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