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에 대해 인내심 바닥났지만 추가 제재는 시기상조"
"러시아산 원유 구매 인도에 50% 관세 부과도 큰 결정"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면서도 추가적인 제재를 거론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났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고, 그것도 빠르게 바닥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가장 쉬운 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문제일 거라 생각했지만, 진짜 문제는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에 나서지 않는 푸틴의 태도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원할 때는 놀라울 정도로 (논의의 진전이) 잘 됐지만, (처음에는) 젤렌스키가 원하지 않았다"면서 "지금은 젤렌스키가 원하는 데 푸틴이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아주, 아주 강경하게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강력한 금융 제재와 석유 관련 조치, 관세 부과가 답이지만, 나는 이미 많이 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의 최대 구매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한다는 이유로 총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이는 쉬운 일이 아닌 큰 문제였다. 인도와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켰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억해야 할 것은 이것은 유럽의 문제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대서양 건너편에서 벌어진 전쟁에 350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었지만, 유럽은 1000억 달러를 썼다. 적어도 그들이 더 많이 부담해야 하는 부분에서 균형을 맞췄어야 했다"라며 유럽 국가에 국방비 증액을 요구한 데 대해 재차 설명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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