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멘 후티 반군 신규 제재…"개인·단체 32곳, 선박 4척 대상"

후티 부족들의 모습. <자료 사진> 2024.0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후티 부족들의 모습. <자료 사진> 2024.02.04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이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한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후티 반군의 자금 조달·밀수·공격 활동을 방해하기 위해 개인 및 단체 32곳(명), 선박 4척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군사용 부품 수송을 도운 중국 기반 기업들, 후티 측에 이중용도 물자가 선적되도록 조력한 업체들, 석유 밀수업자들, 후티 연계 해운사들이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란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과 연대한다는 명목으로 홍해와 아덴만에서 이스라엘 연계 선박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미국과 후티 반군은 오만의 중재로 미국이 공습을 중단하는 대신 후티 반군도 선박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후티 반군은 이 합의에 이스라엘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공표했고 미국도 이를 인정했다.

이스라엘은 예멘 호데이다 항구 등에 공습을 감행하며 후티 반군에 대응하고 있다.

전날에도 이스라엘이 예멘을 공습하면서 수도 사나에서 28명이 사망하고 11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접경지인 자우프에서 7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아니스 알아스바히 후티 반군 보건분 대변인이 X(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