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명 중 6명, 트럼프 주 방위군 워싱턴DC 배치에 반대"

CBS 여론조사…트럼프 지지율 7월보다 2%P 상승한 44%
관세 정책엔 38% 찬성…38% 물건 덜 구매

웨스트버지니아 주 방위군 소속 한 병사가 28일 무장한 채 워싱턴DC 내셔널 몰을 순찰하고 있다. 2025.8.28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인 10명 중 6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 방위군 워싱턴DC 배치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미국 CBS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3~5일 미국 성인 23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7%가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배치에 반대했다. 43%는 찬성이었다.

다른 도시에 주 방위군을 배치에도 58%가 반대라고 답변했다. 찬성은 42%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주 방위군을 배치할 경우 6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찬성은 39%로 조사됐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공화당원은 다른 도시에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데에 85%가 찬성했다. 민주당원은 93%가 반대했다.

공화당원 중 89%는 주 방위군이 범죄를 줄일 수 있다고 봤다. 이와 달리, 민주당원의 86%는 범죄를 줄일 수 없다고 응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범죄 단속을 명분으로 지난달 주 방위군을 투입했고, 시카고에 대해서도 주 방위군 투입 가능성을 지속해서 언급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9.08.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전반적인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 7월보다 2%P 상승한 4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P 하락한 56%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엔 38%가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지난 7월보다 2%P 하락한 수치다. 관세 정책 반대는 2%P 상승한 62%다.

또 39%는 관세 때문에 물건을 덜 구매한다고 답했다. 55%는 영향이 없다고, 6%는 더 많은 물건을 산다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오차범위는 ±2.5%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