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와 가자 해법 곧 나올 것…인질 석방 진전"(종합)

美, 하마스에 인질 전원 석방 등 휴전안 제안…"마지막 경고"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7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신기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가자전쟁과 관련해 곧 합의를 이룰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하마스와 관련해 매우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자세한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주 곧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돌려받으려 하고 있다. 매우 좋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과 시신 인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은 약 50명으로 이 중 약 20명이 생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될 인질이) 20명보다는 조금 적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일부는 죽기도 한다. 젊은 사람들이지만 이런 상황 속에선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며 "남아 있는 인질이 약 20명, 사망한 시신이 28구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하마스를 향해 '마지막 경고'라며 인질 석방을 촉구한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두가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오길 원한다. 모두가 이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며 "이스라엘이 나의 조건을 받아들였고, 이제 하마스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직면하게 될) 결과에 대해 경고했다"며 "이것은 나의 마지막 경고이며 더 이상의 경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하마스에 제안한 휴전안은 하마스가 48명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스라엘이 수감 중인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풀어주고, 가자시티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또한 양측은 이후 휴전 협상을 시작하며, 협상 기간 동안 전투를 재개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담겼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