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20대 우크라 난민 흉기에 살해…범인 1급 살인으로 기소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살해된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의 유가족을 위해 그의 이모가 온라인에서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2025.9.7./뉴스1
지난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살해된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의 유가족을 위해 그의 이모가 온라인에서 모금 운동을 하고 있다. 2025.9.7./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9시 55분 이리나 자루츠카(23)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사우스엔드 경전철역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자루츠카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미국으로 떠났다.

자루츠카의 이모는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실"이라며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6만 1112달러가 모금됐다.

범인은 데카를로스 브라운(34)으로 현장에서 체포돼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브라운은 지난 2011년 이후 중범죄 절도, 강도, 협박 등으로 여러 차례 체포된 바 있으며, 6년 징역형을 받기도 했다.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올해 초 브라운은 정신 질환 증상을 보여 그의 변호인은 그가 재판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