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 "인도, 1~2달내 사과하고 트럼프와 무역 합의 시도할 듯"
"모디 어떻게 대할지는 트럼프에 달려"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인도가 1~2달 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무역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CNBC, 더힐 등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두 달 안에 인도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 미안하다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합의를 시도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어떻게 대할지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며 "우리는 (합의를) 그에게 맡긴다. 그가 대통령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말부터 인도산 수입품에 총 50%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기존 상호관세 25%에 더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아 25% 추가 관세를 매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계속 사들이며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의 관세가 부당한 조처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중 견제 안보협의체인 '쿼드' (미국·인도·일본·호주 4개국) 구성국이지만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미국과 급속도로 사이가 나빠졌다.
모디 총리는 이달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더욱 밀착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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