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주가 10% 폭등, 엔비디아 대체재 급부상(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의 대체재가 될 것이란 기대로 10% 가까이 폭등했다.
전일 실적을 발표한 브로드컴은 오픈 AI와 협력, 인공지능(AI) 전용 칩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히자 시간외거래에서 5% 급등하는 데 그쳤었다.
그러나 정규장에서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브로드컴은 9.41% 폭등한 334.89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조5750억달러로 불었다. 시총이 하루 새 1400억달러 정도 분 것.
이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의 강력한 대체재로 급부상한 것을 의미한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는 지적했다.
브로드컴은 ASIC 가속기라는 고객을 위한 맞춤형 칩을 만드는 데 비해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라고 부르는 범용 AI 전용 칩을 만든다.
브로드컴이 오픈 AI와 협력, 맞춤형 칩을 만드는 것은 엔비디아에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분석가 비벡 아리아는 AI 컴퓨팅 및 네트워킹 시장에서 브로드컴의 점유율이 현재 11%에서 2027년까지 24%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브로드컴은 '2나노미터' 노드 프로세스라고 불리는 차세대 제조 기술을 사용, AI 칩을 출시하고 있다
JP모건의 분석가 하란 서는 "이는 업계 최초이며 엔비디아 등 다른 제조업체보다 훨씬 앞선 기술“이라고 말했다.
AI 전용 칩 분석가 윌리엄 블레어는 “브로드컴이 엔비디아의 확실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시간외거래에서 5% 급등했던 엔비디아가 정규장에서는 10%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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