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전쟁부로 이름 바꾼다…"트럼프, 곧 행정명령 서명"

1947년까지 사용한 '전쟁부' 이름 부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 명칭을 전쟁부(Department of War)로 변경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5일 국방부에 '전쟁부'라는 '2차적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명칭을 정식으로 변경하려면 의회의 승인이 필요해 우선 보조 명칭으로 바꿔 사용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947년까지 국방부를 '전쟁부'라 불렀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육군, 해군, 공군을 통합해 1949년부터 현재의 명칭을 써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 명칭을 다시 '전쟁부'로 되돌리려는 이유에 대해 지난달 "'방어'(Defense)는 지나치게 수세적"이라며 "우리는 수세적일 필요가 있지만 필요하다면 공세적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 계획을 언급하며 "전쟁부 시절 우리는 모든 전쟁에서 승리했다"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옛 명칭이 더 강한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yeh2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