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럽에 中 경제 압박 촉구…러시아산 석유 구매 중단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9.03.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5.09.03.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유럽에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는 중국에 대한 경제 압박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백악관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고위 관리는 이날 AFP에 트럼프 대통령이 또 프랑스 파리에 모인 '의지의 연합'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유럽은 전쟁 자금을 대는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의지의 연합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정상 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안보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이후엔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로 회의 내용을 공유했다.

이미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인도에 제재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는 중국엔 현재까지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근래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AFP는 짚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국무위원장)와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 참여하기 위해 베이징에 모였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