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선업 관련 많은 논의할 것…'마스가' 강력히 추진"

[한미정상회담] "과거 번창했으나 버려진 美 조선업 다시 시작할 것"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08.25 ⓒ AFP=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의 조선업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한국은 조선업이 상당히 잘 유지가 되고 있다. 그래서 조선소와 선박 건조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은 하루에 선박을 1대씩 건조할 정도로 성공적이었으나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으며 이는 어리석은 일"이라며 "이제는 한국에서 선박을 살 수도 있지만 한국 기업이 이곳에서 선박을 건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제는 많은 조선소가 버려진 상태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이 이제 이 나라에서 많은 선박 건조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한국이 미국에 제안한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를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시간이 걸리며 시작하기 쉽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전 세계에서 누구보다도 잠수함을 잘 만들며 다른 모든 나라보다 25년 앞서있다"면서 "우리는 정말 어리석게도 몇 년 전 조선업을 버렸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