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0.86% 상승, 반도체지수도 0.41%↑(종합)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반도체지수 일일 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0.86%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가 랠리하자 반도체지수도 0.41% 상승했다.

18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지수는 0.41% 상승한 5776.31포인트를 기록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투자사의 목표가 상향으로 0.86% 상승한 182.0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시총도 4조4390억달러로 늘었다.

엔비디아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날 월가의 유명 투자사 캔터 피체랄드는 인공지능(AI) 특수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목표가를 기존의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주가가 향후 32% 정도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회사의 분석가 C.J. 뮤즈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전용칩인 H20에 대한 대중 수출을 허가한 것이 엔비디아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목표가 상향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0.86%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상승했으나 경쟁업체인 AMD는 0.77% 하락했다.

그러나 인텔을 제외하고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랠리했다. 마이크론은 2.22%, 대만의 TSMC는 1.06%, 퀄컴은 0.67%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인텔은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3.66% 급락한 23.66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1035억달러로 줄었다.

인텔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는 “루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월가의 격언을 또다시 증명한 사례다.

지난주 미국 언론이 일제히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의 지분을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하자 인텔의 주가가 14일~15일 이틀간 약 10% 폭등했었다.

그러나 막상 블룸버그가 미정부가 약 100억 달러를 투입, 인텔 지분 10%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3% 이상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칩 및 과학법'을 근거로 인텔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이용, 인텔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칩 및 과학법은 전 행정부인 바이트 행정부에서 마련된 것이다.

인텔은 모두 109억달러의 관련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는 지난주 이뤄진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트럼프 대통령 간의 회동에서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최고경영자(CEO) 립부 탄이 연례 제조업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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