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회담 후 젤렌스키·나토 정상과 장시간 통화

백악관 발표…미러 정상회담 결과 공유한 듯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장시간 통화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과도 통화했다고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 기지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결과를 각국 정상들에게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평화 합의 타결은 우크라이나에 달려 있다"며 사실상 합의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에 관해 협상했다며 대체로 합의를 이뤘지만 "우크라이나가 그것에 동의해야 한다. 어쩌면 우크라이나가 거절할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이 참여하는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러시아 측은 3자 회담에 관해 논의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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