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충격, 미증시 S&P500 제외 일제 하락…다우 0.02%↓(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미증시는 S&P500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증시에서 다우는 0.02%, 나스닥은 0.01%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03% 상승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PP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자 9월 금리인하 전망이 크게 흔들리며 일제히 하락 출발했으나 장 막판 낙폭을 줄이며 결국 혼조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7월 PPI가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치 0.2%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도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측치 0.3%를 크게 상회한 것은 물론, 2022년 3월 이후 최고다.
PPI는 2~3개월 후 그대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된다. PPI가 CPI의 선행 지표인 것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미국의 기준 금리인 연방기금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이 90%로 줄었다. 전일에는 100%였다
0.5%포인트의 빅컷 가능성은 사라졌다. 지난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에는 0.5%포인트의 빅컷 가능성도 급부상했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스콧 래드너는 “PPI는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진행하기에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증시는 S&P500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1.04%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인텔의 지분 인수를 고려한다는 소식으로 인텔이 7.38% 급등했지만, 다른 반도체주가 대부분 하락, 반도체지수는 0.12% 하락, 마감했다.
PPI가 예상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자 암호화폐(가상화폐)는 리플이 5% 이상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제 이번 주 마지막 주요 경제 지표인 소매 판매로 관심을 이동하고 있다. 소매 판매는 15일 개장 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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