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美재무 "중국과는 협상 타결 임박…인도엔 좌절감 느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7.29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아직 100%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센트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 스톡홀름에서 양국이 가진 이틀간의 협상에서 미국 측이 중국 측 주장에 상당한 반박을 제기했다"면서도 "합의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는 8월 12일까지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관련 합의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양국은 5월과 6월에 예비 합의를 통해 상호 관세 인상과 희토류 광물 공급 중단 문제를 일시적으로 해소한 바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당 합의 마감 시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기술적인 세부 사항 몇 가지가 남아 있다.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아직 100% 완료된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시한이 끝나는 8월 1일부터 관세를 추가로 인상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많은 국가가 앞다투어 협상을 마무리 짓는 상황이다.

베선트 장관은 인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언급하며 "글로벌 차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한인 1일 이전에 협상이 진전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모든 것은 인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는 일찍 협상에 응했지만 이후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무역팀 모두가 인도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