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동부 기습폭우에 뉴욕 지하철·센트럴파크 잠기고 항공편 결항

뉴저지주 차량 급류 휩쓸려 2명 사망

뉴저지주에 내린 집중호우. (사진 소셜미디어 엑스 사용자 @BGatesIsaPyscho 영상 캡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14일(현지시간) 밤사이 미국 동부 뉴저지주 일대를 덮친 집중호우로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5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뉴저지주 플레인필드시에서 전날 밤 폭우로 인한 급류에 차 한 대가 휩쓸리며 차 안에 있던 2명의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

뉴저지주 일부 지역은 홍수로 침수됐고 지하철 노선은 폐쇄됐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저지주 인근 뉴욕시 센트럴파크에도 전날 밤 시간당 5cm 이상의 비가 내려 침수됐다. 이는 1시간 강수량 기준 뉴욕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뉴욕시의 몇몇 지하철역은 침수했고 하수구가 범람해 일부 승객은 한동안 고립됐다. 뉴저지주 유니언카운티에서는 일부 고속도로 구간이 침수돼 일시 폐쇄됐고, 기상악화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등 여러 공항에서 다수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기상 예보관은 NYT에 동부 지역을 따라 워싱턴DC에서 캐롤라이나까지 홍수가 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텍사스 커빌 과달루페 강변에 설치된 출입 통제선 위로 성조기가 꽂혀 있다. (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2025.07.06. ⓒ AFP=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