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JP모건, 서학개미가 매집한 서클 고평가 경고

골드만삭스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매집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들이 잇달아 경고했다.

1일(현지시간)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뿐만 아니라 월가의 유력 투자은행인 JP모건도 서클의 주가가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분석가 케네스 워딩턴은 목표가를 현재 192달러보다 58% 낮은 80달러로 제시했으며, 밸류에이션이 펀더멘털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도 서클의 목표가를 83달러로 제시했다. JP모건과 비슷한 목표가를 설정한 것.

골드만삭스의 분석가 제임스 야로는 스테이블코인 경쟁에서 서클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이날 서클의 주가는 신탁은행 설립 추진 소식으로 전거래일보다 6.20% 급등한 192.53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서클은 지난달 5일 상장 이후 521% 폭등했다.

서클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주가수익비율(PER)은 2139배로, 엄청나게 높다. 이는 대표적인 고평가주인 테슬라(171배) 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보통 20 내외를 적정선이라고 본다.

한편 서클은 한국의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는 종목이다. 지난달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지난 한 달(5월28일~6월27일) 순매수 1위는 서클로 5억9394만달러(약 8101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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