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성결혼 합법화 10주년…10년 새 동성 부부 2배 넘게 늘어

미국인 70% "동성커플, 결혼할 권리 있어야"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스톤월 기념비 옆 세인트 존스 루터교에 프라이드 깃발이 걸려 있다. 뉴욕시는 매년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 '프라이드 먼스'를 맞아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대법원의 '오버게펠 대 호지스' 판결로 전국적으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지 10주년을 맞는다. 25.06.26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에서 2015년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한 지 10년 만에 동성 커플이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2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갤럽·퓨센터·UCLA 윌리엄스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대법원이 지난 2015년 '오버게펠 대 호지스' 판결을 내린 이후 10년 뒤인 현재 결혼한 동성 커플이 82만~93만 쌍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9만 쌍에서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다.

앞서 미 대법원은 지난 2015년 동성 결혼이 수정헌법 14조가 규정한 기본권에 속한다고 판결하며 전국적으로 동성 결혼을 합법화했다.

아울러 10년간 동성 결혼에 대한 여론도 큰 변화가 생겼다고 WP는 전했다. 갤럽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인 약 70%는 동성 커플에게 결혼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 역시 30년 전 27%에서 크게 증가했다.

특히나 2015년 판결 이후 보수적이었던 남부 지역에서 동성 커플 결혼율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남부 지역 동성 커플의 결혼율은 59%로, 10년 전 38%에서 21%포인트(p) 늘었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