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공습에 마가진영 분열…"다른 선택지 없어" vs "미친 짓"
지지층 "트럼프는 평화 중재자…핵 종말로부터 우릴 구해" 칭송
"우리 전쟁 아니다"라는 목소리도…친트럼프 논객끼리 설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포르도 등 핵시설 3곳을 직접 공습한 것에 대해 'MAGA'(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로 대표되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CNN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친트럼프 성향의 비영리 재단인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 찰리 커크는 공습이 일어난 21일 엑스(X)를 통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른 선택지를 주지 않았다"라며 "그(트럼프)는 이란이 절대 핵무기를 가질 일이 없다고 단언해 왔다"라고 이란 공습을 옹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하나인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이 솔레이마니 암살처럼 한 번으로 끝내기를 원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평화 중재자'라고 치켜세웠다. '솔레이마니 암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 공격으로 암살한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극우 논객인 로라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핵 종말로부터 우리를 구했다"며 평소 이란 공격에 비판적이었던 친(親)트럼프 성향 논객들에 대해 "그들이 잘 지내는지 누군가가 확인해라"라고 꼬집었다.
반면 반(反)이스라엘 성향의 논객인 캔디스 오언스는 공습에 대해 "(트럼프가) 폭탄을 투하한 뒤 이제 평화를 위한 시간이라고 한다. 완전히 미쳤다"고 비난했다.
또한 자신을 '테헤란 캔디'라고 조롱한 루머와 엑스에서 설전도 벌였다. 그는 자신이 이슬람을 옹호한다는 루머의 주장에 대해 "로라의 전략은 자신과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하원의원도 공습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국민에게 먼저 폭탄을 투하하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국민에게 폭탄이 떨어지는 일도 없었다"라며 "이스라엘은 핵무장 국가다. 이것은 우리의 싸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층은 전통적으로 이란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미국이 해외 분쟁에 휘말려선 안 된다는 고립주의 성향의 지지층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