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체류 자국민에게 "떠나거나 대피하라" 경고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국무부가 13일(현지시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등 다수의 중동 국가 관련한 보안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는 여행 자제와 미사일 공격 가능성에 대한 경보가 포함되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우선 미국 국민들에게 이란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이란에 체류 중인 사람들은 이란을 떠나거나 "이란을 떠날 수 없는 미국 시민은 대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고문은 이라크와 요르단 영공에서의 미사일, 무인기, 로켓의 공격 위험도 경고했다. 국무부는 "이러한 경우 머리를 보호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 낙하하는 파편에 노출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겠다며 이란의 핵 시설, 탄도 미사일 공장, 군 지휘관들을 공격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보복 조치로 약 100대의 무인기를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진시켰다고 밝혔지만, 이란 소식통은 이를 부인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항공사들은 중동 지역으로 향하는 수천 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우회 운항해야 했다.
한편 국무부는 이스라엘 내 모든 미국 정부 직원과 그 가족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대피하도록 전날(12일) 늦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미리 알렸던 시점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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